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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비긴 어게인> 줄거리 및 제작배경, 영화리뷰

by 솔디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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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 어게인> 포스터

줄거리

 그레타는 남자친구인 데이브가 메이저 음반 회사와 계약 후 데이브의 음악 작업을 위해 뉴욕으로 함께 오게 됩니다. 음악 작업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던 데이브는 어느 날 갑자기 LA로 음반사 사람들과 출장을 가게 되었다고 그레타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출장에서 돌아온 데이브가 그레타에게 선물이라며 들려준 음악을 듣고 그레타는 노래의 주인이 자신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레타는 절망하고 그대로 데이브와 함께 살던 아파트를 나와 절친인 스티브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스티브는 절망에 빠진 친구를 두고 볼 수 없어 자신이 노래하는 바(BAR)로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스티브의 부추김에 그레타는 어쩔 수 없이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녀의 노래를 듣지 않는다고 느낀 그레타는 기분만 더 상합니다.

 댄은 한때 잘나가던 음악 프로듀서 였습니다. 파트너 사울과 함께 음반 레이블을 설립했고 한동안은 회사를 잘 이끌어 갔지만 사울과의 의견 충돌로 결국 음반 레이블에서 해고당하게 됩니다. 우울한 마음으로 찾은 바(BAR)에서 우연히 그레타의 노래를 듣게 됩니다. 그레타의 음악을 듣고 다양한 악기들로 상상 속에서 편곡을 하며 그레타가 자신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댄은 그레타에게 함께 음반을 만들자 제안을 하고 그레타는 미심쩍지만 댄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댄은 그레타를 사울에게 데려가지만, 사울은 음반 제작을 거절하고 댄은 그레타에게 기가 막힌 제안을 합니다. 뉴욕 전체를 음악 스튜디오로 쓰자는 제안 말입니다. 댄과 그레타는 노트북에 음악 프로그램을 깔고 차에 드럼과 기타를 실고 다니며 하루하루 지루하게 살아가던 세션맨들을 모아 음악을 녹음하기 시작합니다. 뉴욕의 골목길, 한적한 호수 위, 지하철역, 건물 옥상 등에서 말입니다.

 

옥상에서 합주하는 모습

 그레타는 능력있는 싱어송라이터지만 남자친구인 데이브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합니다. 거기에 데이브의 배신으로 혼자로 남겨집니다. 댄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퇴물 취급 받습니다. 뉴욕이라는 화려하기만 한 도시 속에서 외롭게 홀로 남은 사람들이 모여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됩니다. 앨범 제작 당시 세션으로 참여했던 사람들 역시 능력이 있지만 너무나도 잔잔한 생활 속에 갈증을 느끼던 사람들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음악 제작기였지만, 상상도 하지 못한 곳에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보며 괜히 설레고 신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의 인물들도 그러한 느낌을 잘 보여줬습니다. 영화 속 마지막 합주인 옥상에서 이루어지는 합주 장면을 보면, 댄이 평소에 서먹하게 지내던 사춘기 딸인 바이올렛과 이혼한 아내가 현장에 방문하여 합주를 즐기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혼자가 모여 우리가 되는 화합의 모습을 잘 보여주기도 합니다.

 

제작 배경 및 영화 리뷰

 영화 비긴어게인에서 나오는 OST들은 영화 개봉 후 음악차트 상위권을 모두 휩쓸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음악영화의 거장인 존 카니 감독의 영화로, 지난 음악영화인 원스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보다 한국에서의 흥행수익이 더 높았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한국에서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존 카니 감독이 음악 영화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것은 감독의 전에 가졌던 직업을 보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존 카니는 90년도 초반에 아일랜드 밴드인 더 프레임즈에서 베이시스트 였다고 합니다. 이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은 영화 원스의 남자주인공인 글렌 핸사드입니다. 그리고 존 카니는 뮤직비디오 감독도 겸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의 경험이 그가 만들어온 음악영화를 더 탄탄하게 만들어 준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의 영화를 보면 한편의 긴 지루하지 않은 잔잔한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과 함께 합니다. 잔잔하다가도 리듬감이 있기도 하고 음악 속에서 모든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악이 주는 모든 장점을 다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귀를 즐겁게 해주면서 잔잔하고 편안한 영상으로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시켜 줍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요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악을 들으며 영화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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