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싸움을 밥 먹듯이 하는 문제아 ‘우연’은 어김없이 교무실에서 선생님께 혼을 나다 우연히 전학온 ‘승희’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첫눈에 반한 것은 우연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학교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택기’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택기는 승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승희는 싸움만 하는 택기가 귀찮기만 합니다. 그러다 택기에게 자신과 사귄다고 하면 건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연의 말을 듣게 됩니다. 승희는 우연에게 더 이상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우연과 사귀는 척을 하게 됩니다. 승희와 우연이 사귄다는 말을 듣게 된 택기는 우연에게 싸움을 걸고 우연은 승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택기에게 당하기만 할 뿐입니다. 승희는 우연의 진심을 알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설렘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승희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다시 전학을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헤어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가져온 대학 전단지 속에서 우연히 승희를 발견하게 되고 공부에 전혀 취미가 없던 우연은 엄청난 노력으로 승희가 입학한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리고 떡볶이를 좋아하는 승희를 학교 주변 떡볶이집을 다니며 찾아다닙니다.
결국은 승희를 찾아내는 것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승희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우연은 크게 낙담합니다. 하지만 승희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포기하려는 찰나 승희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승희에게 알립니다. 하지만 승희는 우연에게 실망할 뿐이였습니다. 이 일로 둘의 사이는 멀어지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서로를 외면합니다. 그리고 5년 후, 우연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승희를 보게 됩니다. 승희는 사진모델 겸 리포터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연은 이리저리 바쁜 승희를 보고 매니저 일을 자처해서 승희의 주변을 맴돕니다. 그리고 승희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좌절 할 때 승희의 옆을 묵묵히 지켜 주었습니다. 둘의 사이에서 묘한 기류가 흐르지만, 우연은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우연은 승희를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다시 승희를 찾습니다. 승희는 우연을 밀어내지만 우연은 승희에게서 멀어지지 않았습니다. 위험에 처한 승희를 대신해 부상을 당하고 둘의 관계는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승희는 다시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꾸게 되었고 우연은 둘이서 함께할 미래를 위해 열심히 앞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둘의 행복도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우연의 취업이 매번 좌절됐고 밝은 우연에게는 부정적인 감정만 남은 듯했습니다. 승희는 자신을 구하려다 부상을 당해 임용고시 시험을 자꾸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실 앞에서 두 사람은 서로 미안할 일들만 가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승희는 우연에게 벨기에로 연수를 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승희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고 승희는 우연이 친구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우연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잘 안풀리는 것을 나중에 승희를 탓할까 걱정이 된다고 말합니다. 승희는 자기가 평생 미워했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했던 행동을 우연의 입에서 듣게 되어 큰 충격을 받고 이별을 고합니다. 우연은 용서를 빌지만 승희는 벨기에로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우연은 승희의 결혼식 청첩장을 받게 됩니다.
영화 리뷰
이 영화를 보면 계속 맞지 않는 타이밍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두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이루어 가는 것 같았지만 결국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우연은 결국 자신의 전부였던 첫사랑의 그녀인 승희의 결혼식에 가서 진정한 이별을 합니다. 우리는 살다가 보면 아주 많은 시간과 사람들을 마주합니다. 그 속에서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선택에는 늘 후회하고 상처받습니다. 이 영화는 첫사랑에 대한 이별의 아픔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잘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벅찬 첫사랑인 만큼 실수도 많았고 상처도 컸을 테지만, 그 이별 또한 자신을 성장시켜주는 사랑의 일부 같은 느낌으로 말입니다. 결말이 해피엔딩이였으면 물론 좋았겠지만, 이러한 결말도 꼭 새드엔딩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의 진정한 행복을 빌어주고 본인을 성장하게 한 성숙한 이별을 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습니다. 처음이 있어야 다음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처음을 보여주는 영화, 처음의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를 시사해주는 영화 ‘너의 결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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