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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라라랜드> 줄거리 및 영화리뷰

by 솔디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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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줄거리

 꽉 막힌 고속도로. 여주인공 미아는 차가 막히는 틈을 타 차 안에서 열심히 오디션 준비를 합니다. 도로 위에 갇힌 사람들은 지루해하고 이를 신나는 노래로 풀어냅니다. 이렇게 라라랜드는 활기찬 노래로 시작을 합니다.

 미아는 위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안에 있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미아는 그곳에 오는 배우들을 선망하며 언젠가 자신도 멋진 배우로 성장하여 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미아의 오디션 당일, 오디션을 잊어버리고 있던 미아는 핸드폰에 오디션 일정 알람이 뜨는 것을 보고 급하게 오디션장으로 향합니다. 그러던 중, 커피를 가지고 있던 남자와 부딪히게 되고 남자의 커피를 자신의 옷에 쏟고 맙니다. 시간이 촉박했던 미아는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오디션장에 갑니다. 감정을 잡고 준비한 연기를 시작하지만, 오디션에 떨어지게 됩니다. 울적한 기분으로 향한 집에서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기분을 풀기 위해 파티장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도 엉망인 일들만 벌어집니다. 엉망인 하루 속에서 거리를 걷던 미아는 우연히 피아노 소리를 듣게 되고, 홀린 듯 소리가 들리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는 세바스찬이 피아노를 치고 있었습니다.

세바스찬은 재즈 피아니스트로 정통 재즈를 고수하는 보수적인 음악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바스찬은 레스토랑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고 있는데, 레스토랑의 사장은 세바스찬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그를 해고합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이 해고당하기 전, 레스토랑 사장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친 피아노 연주 소리를 듣고 이끌려 들어 온 것 이였습니다. 미아가 세바스찬의 연주를 칭찬하려 다가가지만 이미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해버린 세바스찬은 미아를 무시하고 나와버립니다. 두 사람은 날씨도 춥고 마음도 추운 겨울에 이렇게 첫 만남을 가집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의 만남()

 미아는 어느 파티장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세바스찬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그리고 세바스찬도 미아를 알아봅니다. 하지만 이 둘은 첫 만남 당시의 좋지 않은 감정으로 서로를 까칠하게 상대합니다. 파티가 끝나고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던 미아는 지나가던 세바스찬을 이용해 상황에서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둘은 석양을 바라보며 나란히 걷게 됩니다. 그러다 알 수 없는 이끌림에 함께 춤을 춥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지만, 미아에게로 남자친구의 전화가 걸려 오며 분위기는 깨지고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세바스찬이 미아가 일하는 카페로 찾아옵니다. 둘은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미아가 배우를 꿈꾸게 된 이야기와 힘든 현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세바스찬은 그녀에게 조언을 해줍니다. 그러다 갑자기 미아는 재즈가 싫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이야기에 세바스찬은 미아를 자신의 단골 재즈바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재즈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세바스찬의 이야기를 들은 미아는 재즈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러던 중 미아에게 오디션 제의가 들어옵니다. 미아가 오디션을 볼 역할에 대한 연구목적이라는 핑계로 두 사람은 영화를 보기로 약속합니다. 두 사람이 약속한 날이 되고 미아는 세바스찬과의 만남을 고대하며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그날은 미아 남자친구의 형 커플과 저녁 식사가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향한 저녁 식사 자리. 지루한 이야기 속에서 미아는 세바스찬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세바스찬에게 달려갑니다. 영화관에서 만난 둘은 서로에게 빠져들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여름처럼 뜨거운 사랑

 뜨거운 여름이 되고 뜨거운 계절만큼 미아와 세바스찬은 뜨거운 사랑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뜨겁지만, 현실은 뜨겁지 않았습니다. 세바스찬은 자신만의 재즈바를 열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고, 이 상황에서 미아와 미아의 엄마가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미아의 엄마는 세바스찬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미래에 대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 였습니다. 세바스찬은 현실을 직시하고 평소 음악적 견해가 달라 멀리했던 친구 키이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키이스의 밴드에서 키보드를 담당하는 멤버로 들어가게 됩니다. 세바스찬이 키이스의 밴드에서 자신의 색을 잃어버린 채 키보드를 치고 있는 모습을 본 미아는 자신의 꿈을 응원하던 세바스찬이 본인의 꿈을 져버린 것을 보고 점점 멀어져감을 느낍니다.

쓸쓸한 가을, 쓸쓸한 사랑

 세바스찬은 밴드가 사랑받으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미아는 세바스찬이 바빠 질수록 외로워 집니다. 바쁜 일정 속에 두 사람은 오랜만에 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아는 불만을 토로 합니다. 세바스찬에게 꿈은 버린 거냐는 예민한 질문도 합니다. 세바스찬은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자신의 꿈이라며 반박하고 두 사람의 감정은 상할 대로 상하며 저녁 식사는 엉망으로 끝나게 됩니다.

 미아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인극을 공연을 하게 됩니다. 공연이 끝난 후 객석에 조명이 켜지고 그 자리에 세바스찬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연도 텅 빈 객석과 공연 스탭들의 수근거림 속에서 막을 내립니다. 세바스찬은 밴드의 일정이 끝나고 급하게 미아에게로 향하지만 미아의 마음은 이미 상처로 가득했습니다. 미아는 배우의 꿈을 접고 고향으로 향합니다.

미아가 떠난 집에서 힘없이 있던 세바스찬은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미아의 일인극을 감명 깊게 본 캐스팅 디렉터가 미아와의 오디션 일정을 잡기 위해 전화를 한 것 이였습니다. 세바스찬은 미아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미아의 고향으로 향하고 미아는 세바스찬의 응원에 힘입어 오디션을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그리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미아는 파리로 떠나게 됩니다.

 

영화 리뷰

 라라랜드는 LA가 가지고 있는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라는 별명을 그대로 가져와 영화제목으로 정했습니다. 제목과도 같이 미아와 세바스찬은 자신들의 꿈을 위해 달려나갑니다. 영화를 볼 때 눈을 사로잡는 색감과 귀를 감미롭게 만들어주는 음악은 영화에 빠져 들기에 충분 했습니다. 미아가 오디션을 탈락하는 장면을 볼 때는 요즘 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지만 끝없이 좌절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겹쳐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세바스찬의 꿈을 쫓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는 모습도 요즘 우리가 겪는 문제 같아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돌고 돌아 결국 각자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 결말을 보았을 때 말문이 막히고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도 당연히 각자의 꿈을 이루고 사랑도 이룬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그리고 있었는데, 큰 배신을 당한 느낌이 였습니다. 그러나 이 결말을 천천히 곱씹어보면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사랑을 원동력으로 원하던 꿈을 이루었고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삶에 만족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느낌이 들어 해피엔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세바스찬의 재즈바에서 서로 눈맞춤을 하는 장면은 말이 필요 없이 서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충분히 담은 듯 보였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꿈은 있습니다. 꿈을 이룰 때보다 꿈 앞에서 좌절하는 일이 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꿈에도 해피엔딩은 있을 것입니다. 꿈에 대한 각자의 해피엔딩을 담은 영화, ‘라라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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