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주인공 ‘지웅’은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고시생입니다. 노량진에서 다른 고시생들과 마찬가지로 공부에 찌들어 살아가던 어느 날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한 군인이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젊은 청년의 죽음을 추모했지만, 그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레나’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악플러였습니다. 사람들은 레나의 글을 보고 비난을 하기 시작했고 비난 세력은 점점 커졌습니다. 결국 BJ 양게를 중심으로 이 사태에 대해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직접 레나를 찾아갈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이름하여 ‘레나 원정대’입니다.
BJ 양게가 원정대 멤버를 모집한다는 소리를 들은 지웅과 함께 공부하는 친구인 ‘용민’이 지웅에게 함께 가보자고 설득하고 지웅은 얼떨결에 용민을 따라 레나 원정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BJ 양게가 모집한 레나 원정대의 대원들은 군인, 학생, 회사원 등 각계각층에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BJ 양게를 필두로 레나의 집으로 향한 레나 원정대. 레나의 집 앞까지 도착 했는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레나의 집 대문이 마치 오기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문이 열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BJ 양게는 신나게 개인 방송 생방송을 진행하며 레나의 집으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들려 오는 것은 BJ 양게의 비명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레나의 집으로 들어간 레나 원정대의 눈에 보인 것은 목을 매달고 있는 레나의 시신 이였습니다. 이때 레나 원정대는 바로 구조대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자신들이 올렸던 레나를 향한 글들을 지우기 바빴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나 원정대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레나를 향했던 비난의 화살은 레나 원정대로 향하게 됩니다.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지웅과 용민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아 죽게 했다는 비난을 받게 된 레나 원정대. 이들은 자신들이 무슨 죄가 있는지 오히려 반문합니다. 그리고 레나가 타살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고 레나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단서를 찾기 시작합니다. 레나의 집에 간 원정대는 우연히 자신들의 사진을 찍는 한 남자를 잡게 됩니다. 레나 원정대는 그가 범인 이라고 추측했으나, 그는 미스터리 사건들을 취급하는 카페를 운영하는 운영자였습니다. 그는 레나가 ‘캡쳐의 베카’라는 유명한 키보드 워리어라며, 베카에게 당한 피해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피해자 중 ‘장세민’이라는 사람이 가장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이 사람이 범인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침 레나가 죽은 당일, 레나의 집 앞에 장세민의 차가 주차되어있는 것을 보게 되고 장세민을 범인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장세민은 레나가 골탕먹는 것을 보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범인이 아님이 밝혀집니다. 장세민은 ‘도더리’라는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도더리는 게임카페 운영자로 레나에게 크게 망신을 당하고 자취를 감춰버린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후에 이들은 레나가 비난을 받게 된 원인인 군인 사망 사건의 댓글을 레나가 아닌 도더리가 레나의 계정을 해킹하여 쓴 글임을 알게 됩니다.
도더리가 새로운 용의자로 등장하고 지웅은 도더리의 정체를 듣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도더리의 정체는 바로 ‘용민’. 용민은 레나가 타살이 아닌 자살임을 알게 되지만,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는 레나를 죽인 살인자로 낙인 찍힙니다.
등장인물
등장하는 배우들을 보면 요새 핫한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놀랍습니다. 이 영화는 저예산 독립영화로 당시 주연을 맡은 배우들이 신인 시절에 찍은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홍석재 감독의 데뷔작으로 이 작품으로 부산 국제 영화제, 부일영화상, 들꽃영화상, 춘사영화제에서 상을 탔습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들을 캐스팅 하기위해 많은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용민 역을 맡은 이주승 배우는 감독을 비롯한 다른 제작진들도 모두 동의하여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웅역에 맡는 배우를 캐스팅 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배우들의 오디션을 거쳤는데 결국 1순위였던 변요한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나 원정대의 인원은 총 7명입니다. 이 배우들을 캐스팅 할때는 특정한 역할을 정해서 오디션을 본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오디션보고 그에 맞는 배우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류준열 배우는 원래는 다른 역할로 오디션을 봤으나 BJ양게 역할에 찰떡이라는 평을 받아 BJ양게 역할에 낙점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리뷰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점과 동시에 안 좋은 점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익명성 뒤에 숨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대표적입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연예인을 악성 댓글을 달고 연예인이 그 악플러를 고소하는 일은 너무나도 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생을 달리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이 영화에서처럼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사람들이 익명성이라는 방패 앞에서 얼마나 이기적인지 보여줍니다. 레나의 죽음을 목격한 사람들은 레나를 살리기는 커녕 자신의 앞길을 막았다는 말도 서슴없이 하고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까 두려워 레나를 향해 남겼던 글들을 지우느라 바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BJ 양게의 개인 방송을 보던 사람들도 나랑은 상관없다는 듯 심각한 상황을 재미로 지켜 보고 있습니다. 이 모습들을 보며 얼마나 인간이 소름 끼치게 잔인하고 이기적일 수 있는지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이라 단정 짓는 것을 보며 어쩌면 진실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신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 살해했다는 사실을 믿는 것처럼 말입니다. 인터넷 세상에서 매몰되어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두려운 마음도 생겼습니다. 이런 일이 생겨나지 않기 위해선 인터넷 세계에서 나와 현실 세계에서의 소통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두운 인터넷의 단면과 어두운 인간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영화, ‘소셜포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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